정지선
중국양주대학 조리과 졸업
저서 <딤섬의 여왕> <차이나는 요리88>, <주당셰프>
‘중화대반점’, ‘냉장고를 부탁해’등 출연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국제중식조리과정 교수
Jisun
JUNG
중국양주대학 조리과 졸업
저서 <딤섬의 여왕> <차이나는 요리88>, <주당셰프>
‘중화대반점’, ‘냉장고를 부탁해’등 출연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국제중식조리과정 교수
인터뷰
Q. 셰프가 되겠다고 결심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중고등학교 때부터 셰프를 꿈꿨고, 고등학생 때 자격증을 따고 취업도 하면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혜전대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학교에서 한식과 중식을 나누었는데, 중국요리에 관심이 생겨 중식을 선택했고 그다음에 중국으로 편입했다.
Q. 중국 유학이 힘들진 않았나요?
A.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 언어를 아예 모르고 중국에 갔는데 문화가 너무 달라 힘들었다. 가자마자 6개월 동안은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과 함께 언어 공부를 했다.
Q. 제주 식자재를 이용한 오늘의 메뉴 소개
A. 딤섬에 잘 안 쓰는 당근, 표고버섯, 미역을 사용해 응용해보았다. 미역을 딤섬 속에 넣지 않고 다진 미역을 넣어서 딤섬 피를 만들고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은 수정교자를 만들었다. 당근으로는 즙을 내서 타피오카에 흡수시켜서 딤섬 피를 만들고, 즙을 내고 남은 당근은 속 재료로 응용해서 당근구슬교자를 만들었다.
Q. 오늘의 요리와 페어링한 와인은 어떤 와인인가요?
A. 빈티지 클라렛이다. 이 와인은 부드러운 타닌과 풍부한 과실, 오크 풍미가 길게 이어지는 레드와인이다.
Q. 식자재를 남김없이 사용하시는 비법이 있나요?
A. 식자재에 대한 관심도 많고, 중식에는 특정 재료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다. 양식과 한식을 보면 다양한 식자재가 많은데,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응용을 하다 보니 반찬에 궁채를 가져다가 무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했다. 버려지는 식자재에 대해 ‘왜 이걸 버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 다 써보게 되었다. 불려서 남은 것도 써보고 불린 물에도 반죽 피에다가 반죽하면 되겠다, 그러면 향이 나겠다 하는 식으로 응용했다.
Q. 존경하는 셰프는 누구인가요?
A. 저런 마음으로 요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분인 이연복 사부님이다. 방송을 통해서 사부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여자 셰프가 중식에 잘 없어서 편애하면 어떡하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잘하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직원을 구하고 메뉴를 정하는 일 등 사부님이 하나하나 다 얘기해 주셨다. 심지어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구해도 모두 편하게 이야기해주시니, 요리뿐만 아니라 삶에서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기분이다.
Q. 후배 셰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A. 학교에 다닐 때 자격증을 따고, 대회에 나가서 경력도 쌓는 등의 순차적인 것들을 빠짐없이 해라. 그 나이 때에 배울 수 있는 것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도 빠지지 않고 잘 나가야 하고, 차례대로 배워야 하는 것들을 빠짐없이 배워야 한다. 기회는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을 때, , 기회가 있을 때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Q. 나에게 셰프란?
A. 인생.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앞으로도 더 재밌는 일을 만들어 낼 직업이라고 생각한다.